이상호 기자 sangho@businesspost.co.kr2023-05-12 11:3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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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한국전력공사가 새로운 자구안을 내놓았다.
한전은 12일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인 25조 원 이상 규모로 재정건전화를 위한 자구노력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 한전은 12일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인 25조 원 이상 규모로 재정건전화를 위한 자구노력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한전은 지난해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하며 2026년까지 5개년에 걸쳐 진행될 20조1천억 원 규모의 자구안을 이미 내놓은 바 있다.
이번 자구안은 기존 자구안보다 5조6천억 원 더 규모가 확대됐다.
한전의 수도권 대표자산인 서울 영등포구 소재 남서울본부 매각 추진이 이번 자구안에 새로 포함됐다.
한전 남서울본부는 시장 가치가 조 단위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지하에 변전시설이 있어 이전까지는 매각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으나 이번 자구안에 따라 변전시설을 제외하고 상층부만 별도로 매각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임직원의 임금과 관련해서는 한전을 비롯해 10대 자회사의 2급(부장급) 이상 임직원 4436명의 올해 임금 인상분 전체, 3급(차장급) 4030명의 올해 임금 인상분 절반을 반납하기로 했다.
그밖에 전국 18개 지역본부 산하 234개이던 지역사무소를 주요 거점 도시 중심으로 조정하고, 지역 단위 통합 업무센터를 운영하는 등 조직 축소도 추진된다.
한전 관계자는 “한전은 한층 강화한 고강도 자구대책을 보다 신속하고 확실하게 추진할 것”이라며 “전 임직원이 경영체계 전반에 걸친 과감한 혁신 및 고객편익 증진에 비상한 각오로 적극 동참해 국민에게 신뢰받는 대한민국 대표 에너지 공기업으로 거듭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