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30%대 중반으로 올랐다.
여론 조사에서 한일 정상회담의 성과가 없었다고 보는 응답이 절반에 가까웠다.
▲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5월12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35%로 집계됐다. 윤석열 대통령이 5월12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58회 발명의 날 기념식에서 축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12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긍정평가가 35%, 부정평가는 5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와 긍정평가의 차이는 24%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는 지난주 조사(5일 발표)보다 각각 2%포인트 상승했다.
지역별로 대구·경북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높았다. 대구·경북의 긍정평가는 52%로 부정평가(39%)보다 많았다.
다른 지역별 부정평가는 광주·전라 81%, 서울 70%, 인천·경기 56%, 대전·세종·충청 54%, 부산·울산·경남 53% 순이었다.
연령별로는 60대와 70대 이상을 제외한 다른 모든 연령층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많았다. 60대의 긍정평가는 54%, 70대 이상은 60%였다.
다른 연령별 부정평가는 40대 78%, 30대 71%, 18~29세와 50대는 각각 60% 순으로 나타났다.
이념성향별로 살펴보면 중도층의 부정평가가 65%였다. 보수층의 긍정평가가 58%인 반면 진보층에서는 부정평가가 79%였다.
윤 대통령 직무수행 긍정평가 이유로는 ‘외교’가 35%로 가장 높았다. 그 뒤로 ‘국방·안보’와 ‘일본 관계 개선’이 6%, ‘전 정권 극복’이 5%, ‘전반적으로 잘한다’와 ‘경제·민생’이 각각 4% 순이었다.
부정평가 이유도 ‘외교’(32%)가 가장 많았다. 그밖에도 ‘경제·민생·물가’ 12%, ‘일본관계·강제동원 배상문제’ 7%, ‘독단적·일방적’과 ‘소통 미흡’이 각각 6%였다.
한일 정상회담 성과에 관련해 물은 결과 ‘성과 있었다’가 33%, ‘성과 없었다’ 49%로 조사됐다. ‘모름·응답거절’은 18%였다.
한일 정상회담으로 기시다 일본 총리를 바라보는 시선이 바뀌었는지 묻자 응답자의 48%는 ‘바뀌지 않았다’고 답했다. ‘전보다 좋아졌다’ 25%, ‘모름·응답거절’ 14%, ‘전보다 나빠졌다’ 12%가 뒤를 이었다.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국민의힘 35%, 더불어민주당 32%였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지지율 모두 지난주 조사와 같았다.
정의당은 5%, 무당층은 28%였다.
이번 조사는 한국갤럽이 9일부터 11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천 명을 대상으로 진행했으며 유선5%·무선95% 임의전화걸기(RDD)를 통한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갤럽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홍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