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4월 전 금융권 가계대출 규모가 은행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8개월 만에 반등했다.
11일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2023년 4월중 가계대출 동향’에 따르면 4월 가계대출은 2천억 원 늘어났다. 지난해 8월 뒤 처음으로 증가했다.
▲ 4월 전 금융권 가계대출 규모가 은행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8개월 만에 반등했다. 사진은 서울시내 한 은행의 창구 모습. <연합뉴스>
항목별로 보면 주택담보대출 잔액이 늘었다. 주담대는 제2금융권에서는 1조 원 줄었지만 은행권에서는 2조8천억 원이 늘어 모두 1조9천억 원 가량이 증가했다.
주담대는 3월에 증가세로 돌아선 뒤 2달 연속 늘었다. 오름폭도 3월(1조 원)보다 증가했다.
주담대를 제외한 기타대출은 은행권과 제2금융권 모두 줄며 모두 1조7천억 원 가량이 감소했다.
업권별로는 은행권의 가계대출이 2조4천억 원 늘었다. 올해 처음 증가세로 돌아섰다.
제2금융권의 가계대출은 2조2천억 원 감소했다. 보험과 여전사, 저축은행의 가계대출은 소폭 늘었지만 상호금융권에서는 2조6천억 원이 줄며 제2금융권 가계대출 감소세를 이끌었다.
금융위원회는 “금융당국은 정책모기지 등 영향으로 2천억 원 늘어 2022년 8월 이후 처음으로 반등했다”며 “앞으로도 가계부채가 안정적으로 관리될 수 있도록 증감추이를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높은 금리에 따른 가계부채 위험요인은 없는지 점검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