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윤주 기자 yjbae@businesspost.co.kr2023-05-10 10:48:40
확대축소
공유하기
[비즈니스포스트]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에 39층 규모 780세대 아파트단지가 들어선다.
서울시는 당산동6가 104번지 일대 재개발사업 신속통합기획안을 확정해 최고 39층 높이 780세대 규모 아파트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 서울 당산동 일대가 재개발된다. 사진은 영등포구 당산동6가 104번지 재개발 예상도. <서울시>
이번 신통기획안에 따르면 대상 사업지는 한강변에 가까운 입지적 특성을 살려 한강으로 열린 통경과 조망을 확보할 수 있도록 계획했다.
주변 지역에 일조 침해를 최소화하면서도 한강 조망을 확보할 수 있도록 고층 탑상형(39층)과 중층 판상형(17층) 주동을 혼합 배치했다.
한강변에서 바로 보이는 대상지 양 끝 두 개의 탑상형 주동은 특화 디자인을 통해 상징적 경관을 창출한다.
당산역에서 한강공원으로 이어지는 보행로인 당산나들목 부근에는 역사문화공원을 조성한다.
대상지 안에 원래 위치하고 있던 역사·문화자원인 부군당을 역사문화공원 안으로 이전하고 공원 인근에 사회복지시설을 설치해 주민들의 생활거점공간으로 이용한다.
또 근린생활시설과 커뮤니티시설을 배치하고 주변 길가와 연계되는 보행동선도 만든다.
서울시는 이번 신속통합기획안이 확정됨에 따라 2023년 안에 정비계획 결정이 완료될 것으로 내다봤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당산동 재개발은 한강과 도심이 만나는 지역의 입지적 강점을 살리고 열악한 대지 여건을 극복해 창의적 경관을 창출하는 의미 있는 사례가 될 것이다”며 “앞으로도 신속통합기획을 통해 재개발 여건이 열악한 지역에 합리적 대안을 제시해 어려워 보이는 사업의 실현가능성을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배윤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