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SK케미칼이 자체 사업의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종속회사인 SK바이오사이언스의 실적 부진의 영향으로 1분기 영업이익이 크게 줄었다.
SK케미칼은 9일 연결기준으로 올해 1분기에 매출 3645억 원, 영업이익 86억 원을 냈다고 밝혔다.
▲ SK케미칼은 9일 연결기준으로 올해 1분기에 매출 3645억 원, 영업이익 86억 원을 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82.2% 감소한 것으로 종속회사인 SK바이오사이언스의 실적 부진에 영향을 받았다. |
지난해 1분기보다 매출은 12.8%, 영업이익은 82.2% 줄어든 것이다.
순이익은 11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5.0% 감소했다.
SK케미칼의 1분기 매출, 영업이익 감소는 코로나19 엔데믹(감염병의 풍토병화) 이후 백신 수요가 감소하면서 SK바이오사이언스 실적이 저조해진 데에 영향을 받았다.
SK케미칼은 자체사업에서는 실적이 늘었다.
별도기준으로는 매출 3027억 원, 영업이익 25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 0.3% 증가했다.
그린케미칼 부문에서 고부가제품인 코폴리에스터 사업이 호실적을 냈고 라이프 사이언스 부문에서 기존 제품 및 도입 약품의 성장이 이어졌다.
송기석 SK케미칼 가치혁신실장은 “글로벌 경기 침체 및 제반 비용 증가로 우호적이지 않은 경영환경이 지속되고 있으나 그린케미칼 사업의 고부가제품 포트폴리로 확대와 더불어 제약 사업의 천연물 치료제 등 기존 제품과 도입약품의 안정적인 판매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SK바이오사이언스는 4월27일 올해 1분기 매출 205억 원, 영업손실 292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매출은 76.4% 줄었고 영업이익은 적자로 돌아섰다고 발표했다.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