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희경 기자 huiky@businesspost.co.kr2023-05-08 09: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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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한국금융지주가 1분기 호실적을 통해 호황 국면에서의 우수한 수익성을 입증했다는 평가가 증권가에서 나왔다.
8일 정민기 삼성증권 연구원은 한국금융지주에 대해 “다각화된 사업구조를 통해 자본시장 호황 국면에서의 업계 최상위권의 수익성을 다시 입증했다”고 평가했다.
▲ 한국금융지주가 1분기 호실적을 통해 호황 국면에서의 우수한 수익성을 입증했다는 평가가 8일 증권가에서 나왔다.
한국금융지주는 1분기 연결기준 지배순이익으로 3012억 원을 내며 시장 전망치를 31.3% 상회했다. 자회사 한국투자증권이 연결기준 순이익으로 전 분기 대비 171% 증가한 2621억 원을 내면서 실적개선을 이끈 것으로 나타났다.
정 연구원은 “채권금리 하락과 거래대금 증가에 따른 한국투자증권의 운용부문 수익과 위탁매매부문 수익이 전 분기 대비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다”고 분석했다.
다만 IB(투자금융) 부문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영향이 이어지면서 여전히 부진했다. 한국금융지주가 PF 관련 충당금을 약 1천억 원 규모로 설정하면서 IB 부문 수익이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 연구원은 “연초 이후 유동성 리스크가 완화되고 기관투자자 자금집행의 또한 일부 재개되는 등 PF시장은 최악의 국면에서 회복되는 모습이다”면서 “다만 한국금융지주가 기존 투자, 보증 익스포저(위험에 대한 노출규모)에서 경쟁사 대비 높은 수준의 충당금 설정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은 부담 요인이다”고 봤다.
한국금융지주에 대한 매수(BUY)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7만8천 원은 유지됐다.
정 연구원은 “다각화된 사업구조를 통홰 호황 국면에서의 우수한 수익성을 입증했다”며 “PF 우려가 있지만 2023년 예측 주가수익비율(PER)이 4.0배에 불과해 저평가 메리트가 부각되고 있다”고 봤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