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소폭 상승하며 30%대 초반을 유지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국빈 방문 성과에 관련해 여론이 찬반으로 나뉜 것으로 나타났다.
▲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5월5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33%로 집계됐다. 사진은 4월27일(현지시각) 펜타곤을 방문해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오른쪽), 마크 밀리 미국 합참의장(왼쪽)과 기념촬영하는 윤 대통령. <연합뉴스> |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5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긍정평가가 33%, 부정평가는 57%로 집계됐다.
부정평가와 긍정평가의 차이는 24%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긍정평가는 지난주 조사(4월28일 발표)보다 3%포인트 상승한 반면 부정평가는 6%포인트 하락했다.
지역별로 대구·경북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높았다. 대구·경북의 긍정평가(45%)와 부정평가(46%)는 비슷했다.
다른 지역별 부정평가는 광주·전라 76%, 인천·경기 64%, 서울과 부산·울산·경남이 각각 53%, 대전·세종·충청 49% 순이었다.
연령별로는 60대와 70대 이상을 제외한 다른 모든 연령층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많았다. 60대의 긍정평가는 50%, 부정평가는 41%로 오차범위 밖이다. 70대 이상에서는 긍정평가가 63%로 부정평가(25%)보다 두 배 이상 높았다.
다른 연령별 부정평가는 40대 72%, 30대 69%, 18~29세 66%, 50대 64% 순으로 나타났다.
이념성향별로 살펴보면 중도층의 부정평가가 65%였다. 보수층의 긍정평가가 61%인 반면 진보층에서는 부정평가가 86%였다.
대통령 직무 긍·부정 평가 이유 양쪽에서 ‘외교’가 두 달째 최상위를 차지했다.
윤 대통령 직무수행 긍정평가 이유로는 ‘외교’가 35%로 가장 높았다. 그 뒤로 ‘국방·안보’가 5%, ‘결단력·추진력·뚝심’과 ‘노조 대응’이 각각 4%로 집계됐다.
지난주 조사보다 외교가 14%포인트 늘었다.
윤석열 대통령의 국빈 방문과 한미 정상회담에 관련한 평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부정평가 이유도 ‘외교’(32%)가 가장 많았다. 그밖에도 ‘경제·민생·물가’ 10%, ‘일본관계·강제동원 배상문제’ 7%, ‘경험·자질 부족/무능함’ 6%였다.
지난 주 조사에 비해 외교가 6%포인트 하락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지난주 미국 국빈방문이 우리나라 국익에 도움됐다고 생각하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도움 됐다’라는 응답과 ‘도움 안됐다’라는 응답 모두 42%로 찬반이 갈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국민의힘 35%, 더불어민주당 32%였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3%포인트 상승한 반면 민주당 지지율은 5%포인트 하락했다.
정의당은 4%, 무당층은 28%였다.
이번 조사는 한국갤럽이 2일부터 4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천 명을 대상으로 진행했으며 유선5%·무선95% 임의전화걸기(RDD)를 통한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갤럽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홍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