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박찬구 금호석유화학그룹 회장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다.
4일 재계에 따르면 박 회장은 전날 경영진에게 회장 자리에서 물러날 뜻을 전했다. 박 회장은 회장직에서 내려와 무보수로 명예회장을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 박찬구 금호석유화학그룹 회장이 회장직에서 물러나 무보수로 명예회장만 맡을 것으로 전해졌다. |
박 회장은 박인천 금호아시아나그룹 창업주의 넷째 아들로 1967년 광주 제일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미국 아이오와주립대학교 통계학과에서 학사 학위를 받았다.
1967년 한국합성고무에 입사해 금호실업 이사, 금호건설 상무 등을 거쳐 1984년 금호석유화학 대표이사 부사장을 맡았고 1996년에는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됐다.
그 뒤 2000년 금호미쓰이화학 대표이사 사장으로 일하기도 했지만 2010년 금호석유화학 대표이사 회장으로 다시 취임했다.
2021년 금호석유화학 대표에서 물러났지만 회장 직위는 유지했다.
박 회장은 2009년 대한통운과 대우건설 인수 과정에서 형인 박삼구 전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과 갈등을 겪으며 형제의 난을 겪기도 했다. 조윤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