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이 애플의 아이폰과 LG전자의 G5의 판매부진의 영향을 받아 2분기에 영업적자를 냈다.
LG이노텍은 2분기에 영업적자 340억 원을 냈다고 27일 발표했다. 1분기 영업이익 4억 원에서 적자전환했다. LG이노텍이 영업적자를 낸 것은 18분기 만에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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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종석 LG이노텍 사장. |
2분기에 매출은 1조1205억 원으로 1분기보다 6.2%, 지난해 2분기보다 22.6% 줄었다.
LG이노텍은 "글로벌 경기침체와 프리미엄 스마트폰시장의 성장둔화에 따라 부품수요가 줄어 수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LG이노텍은 LG전자, 애플 등에 카메라모듈 등의 부품을 공급하고 있는데 애플의 아이폰과 LG전자의 G5는 상반기에 판매가 부진했다.
카메라모듈사업 등을 담당하는 광학솔루션사업부의 매출이 크게 줄었다. 광학솔루션사업부는 매출 4082억 원을 올렸다. 1분기보다 8.4%, 지난해 2분기보다 42.2% 줄었다.
기판소재사업부는 매출 2735억 원으로 1분기보다 14.5%, 지난해 2분기보다 23.3% 감소했다. LG이노텍은 “G5의 수요부진으로 기판소재매출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LED사업부는 2분기에 매출 1869억 원을 올렸다. 1분기보다 8.6% 늘었지만 지난해 2분기보다 5.3% 줄었다.
전장부품사업부는 유일하게 1년 전보다 매출이 늘었다. 전장부품사업부는 2분기에 매출 2715억 원을 올려 지난해 2분기보다 15.7% 늘었다.
LG이노텍 관계자는 “애플 등이 하반기에 새로운 스마트폰 출시를 앞두고 있다”며 “하반기에 카메라모듈 관련 매출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