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제유가가 내렸다.
3일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023년 6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4.27%(3.06달러) 하락한 배럴당 68.6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 3일 국제유가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를 당초 시장의 예상만큼 인상했고 향후 금리인상 중단 가능성도 시사했지만 미국 휘발유 재고가 낮아진 데 영향을 받아 하락했다. |
런던선물거래소의 2023년 7월물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3.97%(2.99달러) 낮아진 배럴당 72.33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서부텍사스산 원유는 3월24일 뒤 40여 일 만에 배럴당 70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이 시장 예상에 부합하는 수준으로 마무리됐지만 원유 수요 불안이 이어지며 하락했다”고 말했다.
이날 미 연준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치며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했다.
또 물가 상승 속도가 다소 진정된 점을 고려해 금리 인상을 멈출 가능성도 시사했다.
다만 미국의 석유제품 재고가 늘어난 것으로 발표된 점이 원유 수요 감소 전망을 불러온 것으로 분석됐다.
이날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주 원유 재고는 직전 주보다 128만 배럴 감소한 4억5963만 배럴로 집계됐다.
다만 휘발유 재고는 174만 배럴 증가한 2억2288만 배럴로 나타났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