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위아가 중국에서 완성차 판매감소의 영향으로 2분기 실적이 부진했다.
현대위아는 2분기 매출 1조9486억 원, 영업이익 907억 원을 거뒀다고 27일 밝혔다. 지난해 2분기보다 매출은 2.7%, 영업이익은 31.6% 감소했다.
|
|
|
▲ 윤준모 현대위아 사장. |
1분기와 비교하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6%, 13.5% 증가하며 회복세를 보였다.
현대위아는 중국정부의 구매세 인하혜택을 받지 못해 공장 가동률이 떨어진 것이 실적부진의 원인으로 분석됐다.
중국정부는 1.6리터 이하 차량에 대해 구매세를 인하해 주고 있는데 현대위아는 2.0리터 엔진을 주로 생산한다.
현대위아는 상반기 기준으로 매출 2조7870억 원, 영업이익 1710억 원, 당기순이익 1070억 원을 거뒀다. 지난해 상반기보다 매출은 5.1%,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35%, 52.6% 줄었다.
차량부품부문은 매출 3조1270억 원, 영업이익 1400억 원을 거둬 지난해 상반기보다 각각 6.7%, 38.3% 감소했다.
기계부문의 경우 매출은 6610억 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2.8%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310억 원으로 13.8% 줄었다.
현대위아 관계자는 “하반기에 기존 공장의 가동률이 회복되고 신규공장인 서산공장, 멕시코공장의 가동률도 상승하면 고정비 부담이 완화돼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며 “하반기부터 완성차의 글로벌 판매가 늘면서 차량부품과 기계 모두 양호한 실적으로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대위아는 4월부터 멕시코공장에서 연간 40만 대 규모로 1.6리터 감마엔진과 1.4리터 카파엔진 등을 생산하고 있다. 연간 10만 대 규모의 서산공장은 1분기부터 가동을 시작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