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수서고속철도(SRT) 운영사 에스알이 SRT앱으로 예약한 승차권의 결제기한을 줄여 결제를 미뤄 좌석만 확보하는 얌체행위를 막는다.
에스알은 12일부터 앱으로 예약한 SRT 승차권 결제기한을 예약 후 20분 안에서 10분 안으로 단축한다고 3일 밝혔다.
▲ 에스알은 12일부터 앱으로 예약한 SRT 승차권 결제기한을 예약 후 20분 안에서 10분 안으로 단축한다. |
에스알은 간편결제 확대, 자주 쓰는 카드 등록 등으로 결제과정이 간소화 되면서 승차권 예매 때 평균 결제 소요시간이 약 2분인 점을 고려해 결제기한을 조정했다.
결제기한이 절반으로 줄면 짧은 구간을 이용하면서 좌석확보용으로 승차권을 예약만하고 결제를 미루는 행위가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에스알은 “정기승차권, 회수승차권 등 입석으로 열차를 이용하는 고객이 승차권만 예약한 뒤 좌석을 확보하는 악용사례가 있다"며 "다른 고객의 승차권 구매기회를 뺏는 행위인 만큼 부정사용을 방지하고 실수요고객 이용편의를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현재 예약한 SRT 승차권은 출발시간이 지나도 결제하지 않으면 예약내역이 자동으로 취소된다. 에스알은 지속적으로 모니터링을 실시해 출발시간이 임박한 열차의 결제기한을 10분보다 더욱 줄인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종국 에스알 대표이사는 "앞으로 다양한 데이터 분석으로 고객 이용편의를 높일 수 있도록 제도와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