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비트코인을 비롯한 주요 가상화폐 시세가 뚜렷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시장 전문가들은 중장기 시세 흐름에 긍정적 전망을 보이고 있다.
다만 올해 시세가 큰 변동성을 보이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1만2천 달러 안팎에서 저점을 형성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 비트코인 시세가 올해 대체로 상승하겠지만 큰 변동폭을 나타낼 수 있다는 전문가 의견이 나온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도지코인 그래픽 이미지. |
2일 투자전문지 핀볼드에 따르면 시장 전문가들은 올해 비트코인 시세 흐름을 두고 크게 엇갈린 전망을 내놓고 있다.
핀볼드는 핀테크와 가상화폐 전문가 3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비트코인이 연말까지 대체로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의견이 우세하다고 전했다.
비트코인 시세가 최근 1개월 동안 2만7천~3만1천 달러 사이를 오가며 불안정한 흐름을 보였지만 곧 저점을 찍고 반등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시장 전문가들이 예상한 올해 비트코인 시세 최고치는 평균 4만2225달러로 집계됐다.
현재 주요 거래소에서 비트코인 시세는 2만8천 달러 안팎에 거래되고 있는데 지금보다 50% 이상 상승할 여력이 있다는 의미다.
일부 전문가는 연내 비트코인 가격이 5만 달러선을 넘을 것이라는 예측도 내놓았다.
반면 전문가들이 예측하는 올해 비트코인 시세 최저치는 평균 1만7026달러로 집계됐다. 일각에서는 1만2천 달러 수준까지 하락을 예상하는 의견도 나온다.
비트코인 시세가 올해 연말까지 그만큼 큰 변동성을 보일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시세 강세를 예상하는 전문가는 최근 이어진 미국 은행발 금융위기가 안전자산 역할로 비트코인의 수요를 높일 것이라는 관측을 제시했다.
반면 큰 폭의 시세 하락을 예고한 전문가는 글로벌 경제 악화 상황에서 각국 정부의 대응 방향이 앞으로 가상화폐 시장에도 큰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핀볼드는 비트코인 시세가 2만8천 달러 안팎을 저점으로 당분간 반등 추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시장에서 여전히 투자자들의 수요가 높은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고 전했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