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두산퓨얼셀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1분기 실적이 기대치를 밑돌며 올해 연간 실적 추정치가 하향 조정된 점이 반영됐다.
▲ 두산퓨얼셀 연간 실적 추정치를 하향조정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낮춰 잡은 증권사 분석이 나왔다. |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일 두산퓨얼셀 목표주가를 기존 4만 원에서 3만8500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4월28일 두산퓨얼셀 주가는 2만9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두산퓨얼셀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499억 원, 영업이익 32억 원을 낸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2.6% 줄었지만 영업이익을 내며 흑자로 돌아섰다. 다만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시장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를 밑돈 것으로 평가됐다.
정 연구원은 “매출 측면에서는 다소 부진했는데 이는 대 중국 매출 인식 시점이 지연된 영향”이라며 “영업이익률(6.4%)은 제품 구성(믹스) 개선과 장기유지보수에서 수익성 호전으로 예상보다 양호했다”고 파악했다.
정 연구원은 “2분기는 중국향 매출 인식이 시작되며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1분기 실적이 당초 추정치를 밑돌면서 2023년 전체 실적 예상치도 하향조정됐다.
정 연구원은 올해 두산퓨얼셀이 연결기준으로 매출 5084억 원, 영업이익 233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했다. 이전보다 보수적 전망치다.
수주목표치는 248MW로 정했다. 수소발전입찰시장과 신재생에너지공급의무화(RPS) 제도를 통해 국내와 해외에서 각각 240MW, 8MW 일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정 연구원은 “높은 국산화 비율, 열 활용 측면에서 경쟁사보다 유리하다는 점을 고려해 국내 시장점유율 60%를 차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낙찰 물량이 연내 수주로 이어지는지 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바라봤다.
그는 “목표주가 하향은 2023년 매출 추정치 하향을 반영했다”고 덧붙였다.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