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황현순 키움증권 사장이 김익래 다우키움그룹 회장의 지분매각을 두고 나온 주가조작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다. 

28일 황현순 키움증권 사장은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개최된 ‘증권업계 시장 현안 소통회의’에 참석하기 전후 기자들에게 “김익래 회장의 다우데이타 지분 매각 시점은 공교로울 뿐이고 모두 우연이다”고 밝혔다. 
 
키움증권 사장 황현순 김익래 회장의 주가조작설 부인, "다 우연의 일치"

▲ 28일 황현순 키움증권 사장이 김익래 다우키움그룹 회장의 주가조작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다. 사진은 황현순 키움증권 사장. <연합뉴스> 


앞서 20일 김 회장은 시간외매매로 다우데이타 지분 140만 주를 주당 4만3245원, 전부 605억 원 규모로 처분한 바 있다. 

김 회장의 지분 매각 2거래일 뒤인 24일부터 다우데이타는 SG(소시에테제네랄)증권발 무더기 하한가 사태에 휘말려 연일 하한가를 기록하는 등 주가가 폭락했다. 

황 사장은 “사실 김 회장이 그 전부터 주식을 팔려고 했다”며 “키움증권에서 거래정보를 줘서 매각 타이밍을 잡은 것이 아니냐고 하지만 차액결제거래(CFD) 반대매매는 실시간으로 나오기 때문에 그런 정보를 우리는 알 수가 없다”고 말했다. 

황 사장은 이어 “(라덕연 투자자문업체 대표와) 전혀 일면식도 없다”며 “만일의 가능성도 없고 대표직을 걸 수도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앞서 이번 주가조작사태에 연루된 것으로 의심받는 라덕연 대표가 언론 인터뷰에서 이번 사태의 주범으로 ‘이익을 본 사람’을 꼽으면서 김 회장에 대한 주가조작 연루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