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NH농협금융지주가 1분기에 비이자이익 증가에 힘입어 순이익이 60% 가까이 불어났다.
농협금융지주는 1분기 순이익 9471억 원을 거뒀다고 28일 밝혔다. 2022년 1분기 대비 58.8% 늘었다.
▲ NH농협금융지주 1분기 순이익이 비이자이익 증가로 60% 가까이 증가했다. |
농협금융지주 관계자는 “지난해 1분기 대비 이자이익은 줄었지만 유가증권 운용손익 증가로 비이자이익이 확대된 것이 실적개선의 주요 요인이다”고 설명했다.
농협금융지주 1분기 영업이익 가운데 이자이익은 2조298억 원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7.5% 줄었다.
비이자이익은 7216억 원으로 지난해 1분기 대비 129.9% 증가했다. 이 가운데 유가증권 운용손익은 5869억 원으로 216.9% 늘어났다.
경기불확실성 대응을 위한 선제적 충당금 935억 원 적립 등을 포함한 신용손실충당금적립액은 2932억 원이었다. 지난해 1분기보다 2201억 원 늘었다. 대손충당금 적립률은 205.33%였다.
자산건전성 지표인 고정이하 여신비율은 지난해 말보다 0.09%포인트 늘어난 0.39%였다.
수익성 지표인 총자산이익률(ROA)과 자기자본이익률(ROE)은 각각 0.80%와 14.29%였다. 지난해 말보다 각각 0.34%포인트와 4.96%포인트씩 증가했다.
순이자마진(NIM)은 1.96%로 지난해 말보다 0.21%포인트 늘었다.
자본적정성지표인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은 15.85%, 기본자본비율은 14.54%, 보통주 자본비율(CET1)은 13.05%일 것으로 예상됐다.
주요 계열사의 순이익은 모두 증가했다.
농협은행의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1분기보다 50.6% 늘어난 6721억 원이었다.
농협생명은 166.3% 뛴 1146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뒀다.
농협손해보험의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1분기 대비 129.9% 증가한 789억 원이었다
농협금융은 “경기둔화에 따른 부실채권 증가 및 금융시장 불확실성 확대 등 경영환경 악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경영위기 대응전략을 세우겠다”며 “앞으로 적정수준의 충당금 적립으로 미래손실흡수능력을 계속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