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대표적 가상화폐인 비트코인 시세가 지난해부터 장기간 이어진 약세장을 완전히 마무리하고 안정적인 상승 국면에 접어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단기 차익을 노리고 시장에 뛰어드는 투자자들의 비중이 낮아지면서 장기 투자자가 시세 흐름을 주도하는 상황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 지난해부터 이어진 가상화폐 약세장이 완전히 마무리된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이 나왔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도지코인 그래픽 이미지. |
가상화폐 전문지 코인데스크는 28일 “비트코인 약세장에 이제는 작별인사를 할 때”라며 “2018년~2019년 사이 나타났던 것과 비슷한 수준의 심각한 침체기가 지났다”고 보도했다.
코인데스크는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화폐 전반의 시세 흐름 악화가 마침내 끝났다고 바라보며 이제는 상승 사이클이 돌아올 시점이라는 분석을 내놓았다.
비트코인 시세가 2014년 이래로 4년마다 약세를 보인 뒤 장기간 상승 추세를 보여 온 만큼 이번에도 2022년 약세장 뒤에는 오래도록 이어질 상승 국면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코인데스크는 2014년과 2018년에 모두 비트코인 시세가 절반에 가깝게 하락했으나 결국에는 가파른 오름세를 되찾았다는 점을 근거로 제시했다.
2022년 역시 이처럼 반복되는 사이클에 따라 시세가 크게 떨어진 것으로 파악되는 만큼 당분간은 큰 폭의 조정 기간이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는 의미다.
코인데스크는 비트코인 시세가 가파르게 오를 때 단기 차익을 노려 뛰어들었던 뜨내기 투자자들이 시장에서 대거 빠져나간 것으로 분석되는 점도 긍정적 요소로 바라봤다.
장기 투자자들이 시장 흐름을 주도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 시세가 상승해도 시장에 매도세가 나타나며 다시 하락장을 주도할 가능성은 낮아졌기 때문이다.
코인데스크는 “단기 투자자들은 주로 가상화폐 시장에 거품을 키우는 역할을 한다”며 “이들이 썰물처럼 빠져나간 뒤 장기 투자자들이 남게 된 상황”이라고 바라봤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