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서울가스와 대성홀딩스, 선광의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이들 종목은 최근 드러난 주가조작 사태의 대상 종목으로서 4거래일 연속 하한가를 달리고 있었으나 이날 급반전했다.
 
서울가스 대성홀딩스 주가 장중 급등, 주가조작 대상 종목들 급반전

▲ 서울가스 대성홀딩스 등 주가가 28일 장중 급등하고 있다. 주가조작 대상 종목들이 급반전하고 있다. 


28일 오전 11시59분 서울가스 주식은 전날보다 17.57%(1만9800원) 오른 13만2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전날보다 1.86%(2100원) 내린 11만600원에 출발해 곧바로 상승전환한 뒤 급등했다.

대성홀딩스(15.50%), 선광(12.38%) 주가도 급등하고 있다.

나머지 주가조작 대상 종목들도 급등세다.

삼천리(23.69%), 세방(18.76%), 다올투자증권(15.40%), 다우데이타(13.58%), 하림지주(7.47%) 모두 주가가 크게 오르고 있다.

반등에 따른 주가 급등 기회를 노리고 반대 매수세가 유입되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금융위원회 자본시장특별사법경찰은 주가조작 일당의 서울 강남 사무실과 주거지 등을 대상으로 전날 압수수색을 벌였다.

이날까지 나온 언론보도를 종합하면 이들 일당은 해당 종목들을 사둔 뒤 주가를 끌어올리기 위해 투자자들을 모집했다.

이들은 투자자로부터 휴대폰 실물을 넘겨받거나 투자자들의 노트북에 대한 원격 조종 권한을 받은 뒤 자신들이 직접 해당 종목을 매집하며 주가를 끌어 올렸다. 투자자들이 자신의 손으로 직접 해당 종목들을 사들인 것처럼 꾸민 것이다.

이 과정에서 단기 급등에 따른 의혹을 피하기 위해 오랜 기간 조금씩 주가를 끌어올리는 치밀함도 보였다.

그러나 최근 당국이 해당 정황을 포착한 움직임이 발견되자 이들 투자자들 가운데 일부 거액 투자자들이 해당 종목들을 매도했다.

그 뒤 해당 종목들의 줄매도가 쏟아지며 서울가스, 대성홀딩스, 선광은 전날까지 4거래일 연속 하한가를 기록하고 있었다. 해당 투자자들 가운데엔 한 유명가수도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김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