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웅제약이 미국 비탈리바이오에 자가면역질환 후보물질을 기술수출한다. (왼쪽부터)임인택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 전승호 대웅제약 대표이사, 마크 피쉬먼 애디텀바이오 공동 설립자, 차순도 보건산업진흥원장이 27일 열린 대웅제약과 애디텀바이오 기술수출 계약식에 참석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대웅제약> |
[비즈니스포스트] 대웅제약이 신약 후보물질에 관한 기술수출을 달성했다.
대웅제약은 27일 미국 생명공학 투자회사 애디텀바이오의 자회사 비탈리바이오와 임상1상 단계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후보물질 ‘DWP213388’의 기술수출 계약을 맺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대웅제약은 비탈리바이오에 DWP213388의 글로벌 개발 및 상업화에 대한 권리를 이전한다. 한국을 포함한 일부 아시아 지역은 계약에서 제외된다.
로열티 수익을 제외한 계약 규모는 선급금 1100만 달러(약 147억 원)를 포함해 4억7700만 달러(약 6391억 원)에 이른다. DWP213388 이외의 대웅제약 후보물질 2개에 관한 기술이전도 계약 옵션으로 포함돼 있다.
DWP213388은 면역세포의 활성화에 관여하는 표적 단백질 ‘브루톤 티로신 키나아제(BTK)’와 ‘인터루킨-2-유도성 T-세포 키나아제(ITK)’를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방식으로 자가면역질환을 치료한다.
대웅제약에 따르면 DWP213388은 동물시험에서 류마티스관절염 등 다양한 자가면역질환을 대상으로 기존 약물보다 우수한 치료효과를 보였다. 지난해 8월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임상1상을 승인받았다.
전승호 대웅제약 대표는 "이번 계약으로 DWP213388의 우수성은 물론 대웅제약이 가진 신약개발 기술력을 또다시 입증해 기쁘게 생각한다"며 "대웅제약은 앞으로도 글로벌 제약시장에서 인정받는 혁신 신약을 꾸준히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