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강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28일 LG전자 목표주가를 17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27일 LG전자 주가는 10만7700원에 장을 마쳤다.
오 연구원은 “LG전자는 1분기 영업이익 1조5천억 원을 거두며 2022년 4분기 영업이익 693억 원 이후 바로 반등에 성공했는데 이는 신한투자증권이 추정했던 1조1천억 원도 웃도는 호실적”이라며 “2023년 LG전자의 성장열쇠는 1분기 실적에서 보여준 수익성”이라고 분석했다.
LG전자는 2023년 1분기 영업이익률 7.3%로 직전분기 대비 7%포인트 상승했다.
글로벌 경기 악화, 소비 심리 감소에 따른 성장 둔화에도 불구하고 원가구조 개선과 물류비용 감소에 따른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가전(H&A)사업부는 영업이익률 12.7%로 지난해 1분기 대비 7.1%포인트 증가하며 두드러진 수익성 개선을 보여줬다.
LG전자는 2분기에도 수익성 개선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H&A사업부의 기업간거래(B2B) 제품군 매출 확대, 원가구조 개선, 물류 안정화에 주목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전장(VS)사업부는 소비심리 위축에 따른 완성차 시장 성장둔화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신규 수주 확대와 고부가가치 제품 비중 증가에 따라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됐다.
LG전자 VS사업부 매출은 2023년 10조5천억 원에 이를 것으로 분석됐다. 2022년보다 매출이 22% 증가하는 것이다.
오 연구원은 “LG전자는 4차 산업 패러다임 변화속 사물인터넷(IoT), 전장, 인공지능(AI) 등 다양한 사업 부문의 시장진출을 확대하고 있다”며 “이는 기업가치 재평가로 연결될 수 있다는 포인트이며 향후 글로벌 시장 내 주요 플레이어로의 도약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