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양홀딩스와 LG화학이 mRNA 기반 신약개발을 위해 손잡았다. 이영준 삼양홀딩스 대표(왼쪽)와 손지웅 LG화학 생명과학사업본부장이 11일 서울 강서구 LG사이언스파크에서 기술이전 계약식을 맺은 뒤 기념사지늘 찍고 있다. <삼양홀딩스> |
[비즈니스포스트] 삼양홀딩스와 LG화학이 신약개발에 협력한다.
삼양홀딩스와 LG화학은 11일 메신저리보핵산(mRNA) 기반 항암신약 개발을 위해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계약에 따라 삼양홀딩스는 LG화학에 자체 개발한 mRNA 전달체 '나노레디(NanoReady)'의 기술과 관련 조성물을 제공한다. LG화학은 이를 접목해 항암 효능을 극대화한 mRNA 기반 후보물질을 발굴한다.
LG화학은 계약금과 개발 단계별 기술료(마일스톤)를 삼양홀딩스에 지급하게 된다.
mRNA는 세포가 특정 단백질을 만들도록 정보를 전달하는 유전물질이다. 체내에서 분해되기 쉽기 때문에 치료제로 개발하기 위해서는 mRNA를 세포 안으로 안전하게 전달하는 약물전달체 기술이 필요하다.
삼양홀딩스에 따르면 나노레디는 범용성이 높은 약물전달체다. 사전 제작된 전달체 조성물에 LG화학이 개발한 mRNA 물질을 섞는 방식으로 결합 공정을 간소화할 수 있다.
삼양홀딩스는 나노레디가 신약개발 기간 단축, 개인별 맞춤형 치료제 개발 등에 효과적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영준 삼양홀딩스 대표는 "LG화학은 뛰어난 신약개발 능력과 여러 신약 후보물질을 보유한 기업으로 이번 계약을 계기로 협력관계를 더욱 강화할 것이다"며 "양사가 가진 역량을 합쳐 항암 혁신신약 개발을 앞당기고 암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의 삶의 질 개선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손지웅 LG화학 생명과학사업본부장은 "진일보한 mRNA 항암신약을 전세계 환자들에게 제시하기 위해 양사 협업 성과를 극대화할 것이다"고 말했다.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