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 세계 스마트폰 점유율에서 1위를 탈환했다. 지난해 4분기 애플에 자리를 내줬지만 올해 갤럭시S23의 흥행에 힘받아 자리를 되찾은 것으로 풀이된다.
19일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의 1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 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 22%를 나타내며 애플을 1%포인트 차이로 앞섰다.
▲ 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 세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에서 애플을 제치고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갤럭시S23 시리즈 모습. |
지난해 4분기 글로벌 시장점유율에서 애플이 25%로 1위를 삼성전자가 20%로 2위를 차지했으나 1개 분기 만에 자리를 맞바꿨다.
카날리스는 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 스마트폰 점유율에서 회복세를 보이며 선두업체라로 올라섰다고 평가했다. 이와 같은 결과는 올해 출시된 갤럭시S23의 흥행에 힘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는 최근 유럽과 인도, 중동 등 세계 각국에서 갤럭시S23의 판매량이 지난해 출시된 갤럭시S22와 비교해 1.4~1.7배 늘었다고 밝힌 바 있다. 갤럭시S23의 국내 판매량은 올해 4월 초까지 100만 대를 넘어선 것으로 파악된다.
다만 삼성전자는 2022년 1분기와 비교해서는 점유율이 2%포인트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애플은 2022년 1분기와 비교해 점유율이 3%포인트 올랐다.
삼성전자와 애플의 뒤를 샤오미(11%), 오포(10%), 비보(8%) 등 중국업체들이 추격하고 있다.
샤오미는 2022년 1분기와 비교해 점유율이 2%포인트 하락했고 오포는 1%포인트 상승했다. 비보는 같은 기간 점유율에 변동이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
올해 1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은 2022년 1분기와 비교해 전체 규모가 12% 줄어들면서 5분기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다.
카날리스는 “전반적 스마트폰 수요 회복을 예측하기는 이른 것으로 판단된다”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판매량이 앞으로 몇 분기 재고감소로 인해 개선될 것으로 보이고 5G 대중화와 폴더블 스마트폰이 새로운 원동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