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휴젤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휴젤 보툴리눔톡신제제 ‘레티보’의 미국 진출이 지연돼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축소됐다.
▲ 다올투자증권은 19일 휴젤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 |
박종현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19일 휴젤 목표주가를 기존 20만 원에서 15만 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18일 휴젤 주가는 11만7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박 연구원은 "휴젤은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레티보 품목허가 신청에 대한 최종보완요구서(CRL)를 수령했다"며 "적정 주가수익비율(PER) 하향에 따라 목표주가를 낮춘다"고 말했다.
CRL은 FDA가 폼목허가 신청에서 미비한 부분을 채우도록 요구하기 위해 발송하는 문서다. FDA는 이번에 레티보 공장과 관련한 보완 자료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레티보의 미국 출시는 2024년으로 지연될 것으로 예상됐다.
휴젤이 미국에서 메디톡스와 진행중인 보툴리눔톡신 균주 관련 소송 결과도 당초 예고됐던 2024년 1월보다 늦게 나올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박 연구원은 휴젤이 올해 중국 판매를 바탕으로 실적 성장세를 유지할 수 있다고 바라봤다.
휴젤은 2023년 매출 3334억 원, 영업이익 1044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18%, 영업이익은 3% 증가하는 것이다.
박 연구원은 “레티보는 중국에서 4번째로 허가 받은 보툴리눔톡신 제품으로 중국 경제활동 재개(리오프닝)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며 “중국 파트너사 사환제약의 현지 재고 수준에 따라 중국 매출이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