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서울 여의도 광장 아파트가 최고 매매가격을 다시 썼다.

17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14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28번지 광장 아파트 전용면적 139.14㎡(6층) 매물이 23억7500원에 거래됐다. 이는 2021년 4월(21억 원) 뒤 2년 만에 나온 거래다. 
 
[서울아파트거래] 여의도 광장 23억 최고가 경신, 강남·서초 거래 주춤

▲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28번지 광장 아파트 전용면적 139.14㎡(6층) 매물이 14일 23억7500원에 거래됐다. 사진은 광장아파트 모습. <네이버 거리뷰>


광장 아파트는 1978년 6월 준공된 아파트 10개 동, 744세대 단지다. 현재 도로를 사이로 두고 필지가 나눠져 있는 1·2동과 3~10동이 분리재건축을 추진하고 있다.

서울 강남3구 아파트 매매시장은 주춤하는 분위기다.

4월 둘째 주(16일까지 신고된 매매 기준) 서초, 강남에서는 아파트 거래가 없었다. 송파구 잠실 대단지 아파트에서만 거래가 이어졌다.

송파구 잠실동 트리지움 아파트 전용면적 84.95㎡(19층)는 12일 21억 원에 중개거래됐다. 14일에는 트리지움 전용면적 84.83㎡(8층)이 19억 원에 매매됐다.

송파구 장지동에서는 힐스테이트송파위례 전용면적 101.8㎡(26층) 매물이 10일 15억5천만 원에 팔렸다. 1년 전인 2023년 3월 거래된 최고가인 19억2천만 원보다 3억7천만 원이 내렸다.

올해 1월 매매가격 16억9천만 원(28층), 16억4천만 원(8층)과 비교해도 가격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서울 양천구 신정동에서는 래미안목동아델리체 전용면적 59.82㎡(22층)이 12일 10억7500만 원에 중개거래됐다. 2020년 12월 입주 직전 같은 면적이 13억 원에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2억 원 넘게 가격이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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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미안목동아델리체는 양천구 신정동 1326 일대 아파트 23개 동, 1497세대 단지다. 2021년 1월 입주했다.

서울 서대문구에서는 가로주택정비사업 등 일대 재건축·재개발이 진행되고 있는 연희동, 홍제동 등에서 준공 50년이 넘은 소형면적 아파트들이 최고가에 거래됐다.

서울 서대문구 연희로 15길 127 은하 아파트는 14일 전용면 49.59㎡(3층) 매물이 3억4천만 원에 중개거래됐다. 직전 최고가 2021년 2월 2억4500만 원에서 1억 원가량이 올랐다.

은하 아파트는 1971년 준공된 1개 동, 30세대 아파트다.

서대문구 홍제동의 서울맨션 아파트도 12일 전용면적 47.7㎡(2층)가 4억1천만 원에 거래돼 최고가를 경신했다. 서울맨션 아파트 47.7㎡는 이전 최고가 3억8300만 원(2020년 2월)보다 3천만 원가량 비싸게 팔렸다.

서울맨션 아파트는 홍제동 통일로 37길 30 일대에 1972년 지어진 1개 동, 83세대 아파트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