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셀트리온헬스케어가 1분기 해외 바이오시밀러(생체의약품 복제약) 판매를 확대해 실적을 개선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지수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14일 셀트리온헬스케어 목표주가를 기존 8만5천 원에서 9만5천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 다올투자증권은 14일 보고서를 통해 셀트리온헬스케어가 1분기 바이오시밀러 매출을 확대했다고 분석했다. |
13일 셀트리온헬스케어는 7만7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1분기 연결기준 매출 5091억 원, 영업이익 588억 원을 거둔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1분기보다 매출은 22.5%, 영업이익은 30.5% 증가한 것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셀트리온이 생산한 바이오시밀러를 공급받아 해외에 판매한다.
최근 유럽에서 각국 입찰시장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매출을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바이오시밀러 제품 중 ‘램시마SC’의 1분기 매출은 전년보다 123.0% 증가해 871억 원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다.
이 연구원은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북미 처방 확대와 유럽 매출 회복으로 모든 바이오시밀러가 고르게 성장해 매출은 시장 기대치에 부합했다”며 “영업이익은 미국 직접판매 전환을 위한 인력 충원 등에 따른 인건비 증가로 기대치를 소폭 하회했다”고 말했다.
올해 셀트리온헬스케어가 미국을 기반으로 실적을 더 키울 수 있다고 내다봤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바이오시밀러 ‘유플라이마’, ‘베그젤마’ 등의 미국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유플라이마는 5월 미국 허가 획득 후 7월 초 출시될 것으로 예정됐다.
이 연구원은 “북미 바이오시밀러 가격이 지속해서 인하되지만 올해에는 처방이 빠르게 확대돼 매출 성장이 가능할 것이다”며 “유플라이마와 베그젤마 등 신제품의 매출 본격화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