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극재 공급부족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증설 여력과 신규 수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 엘앤에프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양극재 공급부족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증설 여력과 신규 수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전혜영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13일 엘앤에프 목표주가 38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12일 엘앤에프 주가는 29만5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 연구원은 “엘앤에프의 올해 1분기 실적은 재고와 판매가 인상 반영의 시점이 지연돼 증권사 평균 전망치(컨센서스)를 밑돌 것으로 전망되지만 셀 제조사들의 생산능력(CAPA) 확대 계획과 비교해 양극재 공급 부족(Shortage)이 예상되는 상황”이라고 파악했다.
그는 “엘앤에프는 증설 여력이 크고 신규 고객사로부터 수주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된다”고 바라봤다.
다올투자증권은 앨엔에프가 올해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3천억 원, 영업이익 622억 원을 낸 것으로 추산했다.
환율 하락과 리튬 사급(원자재를 대량구매해 협력업체에 제공하는 계약 형태) 재계약에 따른 판매가 인상을 반영하는 시점이 2분기로 지연되며 기존 추정치보다 평균판매단가(ASP)가 하락한 것으로 파악됐다.
1분기 출하량은 고객사 재고조정 영향으로 직전 분기와 유사한 규모인 것으로 추정됐다.
올해 2분기에는 매출 1조6천억 원, 영업이익 1018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1분기보다 매출은 22.3%, 영업이익은 4.8% 늘어나는 것이다.
전 연구원은 “구지 2공장 2단계 가동률이 본격 확대되며 출하량이 직전 분기보다 약 20%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며 지연됐던 평균판매단가 인상이 진행돼 수익성 개선도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테슬라 납품에 따른 출하량 증가도 가시화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전 연구원은 “최근 테슬라가 4680배터리를 탑재한 것으로 추정되는 모델Y 판매를 시작하며 4680배터리 생산 확대를 진행하고 있다는 점이 확인됐다”며 “4680배터리에 사용되는 양극재는 3월 초 엘앤에프가 테슬라와 양극재 직접 공급계약을 맺은 물량으로 추정돼 2분기 이후 출하량 증가에 기여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전 연구원은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세부시행령 발표에 따라 양극활물질이 ‘구성물질(Constituent Material)’로 분류됨에 따라 국내 생산한 양극활물질에 대해서도 세제혜택 적용이 가능해지며 국내 생산능력(CAPA)이 기존 전망치 대비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미국에서 증설을 추진하는 것보다 자본지출(CAPEX) 부담이 감소가 예상돼 증설 속도도 빨라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