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최근 금융권 불안으로 안전자산인 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금값이 연일 최고가를 새로 쓰고 있다.
금 투자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면서 KRX 금시장 참가자 수와 거래규모도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RX 금시장에서 1kg 금 현물은 7일 1g당 8만6330원을 기록했다. |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RX 금시장에서 1kg 금 현물은 7일 1g당 8만6330원을 기록하면서 KRX 금시장이 거래를 시작한 뒤로 가장 높은 가격을 기록했다.
한국거래소는 “최근 금융시장 불확실성 확대, 경기침체 우려 등으로 안전자산인 금 수요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투자도 활발히 이뤄졌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한 달 동안(3월10~4월10일) KRX 금시장 거래 실적이 있는 활동계좌 수는 1만9958개로 지난달보다 53.3% 크게 증가했다.
거래규모를 살펴보면 같은 기간 동안 거래량은 1.3톤에서 2.1톤으로 59.7% 늘어났다. 거래대금도 1004억 원에서 71.2% 크게 늘어난 1719억 원을 기록했다.
투자자별로 살펴보면 개인투자자가 최근 한 달 동안 거래량 중 가장 높은 46.2%를 차지했다. 개인투자자 금 투자가 증가하면서 비교적 작은 단위인 100g 종목 거래량이 지난달보다 3배 이상 증가하기도 했다.
이밖에 기관 및 귀금속사업자가 각각 36.3%, 15.6%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거래소는 “앞으로 KRX 금시장을 통해 금 거래가 투명하고 공정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함께 제도개선 및 시장 활성화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KRX 금시장은 금을 주식처럼 거래할 수 있도록 2014년 3월 개설된 금 매매시장이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