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연제약과 테라베스트가 항암 세포치료제를 공동개발한다. 유용환 이연제약 대표이사(오른쪽)와 기평석 테라베스트 대표이사가 10일 공동개발 계약을 맺은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이연제약> |
[비즈니스포스트] 이연제약이 국내 바이오기업 테라베스트와 손잡고 신규 세포치료제를 발굴한다.
이연제약은 10일 테라베스트와 고형암 치료를 위한 자연살해(NK)세포치료제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계약에 따라 이연제약과 테라베스트는 고형암을 대상으로 유도만능줄기세포(iPSC) 유래 NK세포치료제 ‘TB-100’를 공동 개발한다. 먼저 비임상을 완료한 뒤 2024년 국내 임상에 들어간다는 계획을 세웠다.
아울러 이연제약은 해당 세포치료제를 생산한 때 필요한 원료인 플라스미드DNA(pDNA)를 독점적으로 제조, 공급할 수 있는 권리를 갖는다.
또 이연제약은 테라베스트에 계약금과 세포치료제 임상개발 단계별 기술료(마일스톤)를 지급한다. 임상 비용은 테라베스트와 공동으로 부담하기로 했다.
향후 세포치료제 제품화, 제3자 기술수출로 발생하는 수익은 양사가 일정 비율로 나눈다.
테라베스트는 난치성 질환 분야에 대한 바이오 신약을 개발한다. 유도만능줄기세포 유래 세포치료제 후보물질, 해당 세포치료제에 특화된 제조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이연제약에 따르면 유도만능줄기세포 유래 NK세포치료제 플랫폼기술은 기존 혈액 유래 NK세포치료제와 비교해 균일한 품질로 대량생산이 가능하다는 이점을 지니고 있어 생산 원가를 대폭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유용환 이연제약 대표이사는 “이번 계약으로 이연제약은 미생물 발효 기반의 유전자치료제 생산 역량을 바탕으로 세포치료제까지 바이오사업 영역을 확대하게 됐다”며 “차세대 NK세포치료제 TB-100의 성공적인 개발 및 상용화를 위해 테라베스트와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기평석 테라베스트 대표이사는 “이번 계약은 테라베스트의 유도만능줄기세포 유래 NK세포치료 기술력을 입증한 첫 번째 사례다”며 “이연제약과 협력을 통해 암환자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차세대 NK세포치료제를 반드시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