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성SDI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삼성SDI가 올해 전기차 업체들과 맺는 납품계약이 확대될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미국 전기차 업체들과 거래규모가 커질 것으로 전망됐다.
▲ 11일 이안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023년 삼성SDI가 전기차 업체들과 맺는 납품계약이 확대될 것이며 이 가운데 특히 미국 전기차 업체들과의 거래규모가 커질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연합뉴스> |
이안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1일 삼성SDI 목표주가를 기존 89만2천 원에서 92만8천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10일 삼성SDI 주가는 74만9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전기차의 견조한 수요가 계속되고 있다”며 “2023년에도 중대형 배터리 ‘P5 5세대’를 중심으로 BMW, 아우디 등 프리미엄 전기차 업체에 납품하는 매출이 커질 것이다”고 바라봤다.
삼성SDI는 2023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3조9천억 원, 영업이익 2조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2년보다 매출은 19%, 영업이익은 13% 늘어나는 것이다.
이 연구원은 “삼성SDI가 2022년에 이어 2023년에도 전기차를 중심으로 외형성장을 이룰 것으로 기대되며 특히 미국 수주 모멘텀이 본격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SDI는 미국에 기반을 둔 완성차 업체 제너럴모터스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외에도 원통형 배터리인 4680 납품을 다수 고객과 논의하고 있다.
이 연구원은 “삼성SDI는 2023년에 새로운 고객사들에게서 수주를 얻어낼 것으로 기대되며 이에 맞춰 생산설비 확충 발표도 예상된다”며 “수주 모멘텀 중심 투자매력도 높은 상황이다”고 설명했다. 김바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