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서울시 금천구 시흥동에 최고 35층 높이 공동주택 1100가구가 들어선다.
서울시는 오래된 단독·다세대 주택이 밀집한 금천구 시흥동 810 일대 신속통합기획안을 확정했다고 11일 밝혔다.
▲ 서울시 금천구 시흥동에 최고 35층 높이 공동주택 1100가구가 들어선다. 사진은 시흥동 810 일대 재개발 종합구상도. <서울시>
이번 기획안으로 사업지의 제1종일반주거지역(관악산 주변 4층 이하)은 제2종일반주거지역(7층 이하)로 용도지역이 상향된다. 또 창의적, 혁신적 디자인으로 설계하면 높이 제한을 유연하게 적용해 입지특성을 고려한 최고 35층 안팎의 층수 계획도 허용된다.
이에 따라 시흥동 810 일대는 도시와 자연이 어우러지는 노후 저층주거지 정비 선도모델로 지정돼 최고 높이 35층 안팎의 1100여 가구가 조성된다.
서울시는 먼저 독산로변 쪽으로 사업구역 범위를 확대하고 용도지역 상향을 통해 사업실현성을 높였다. 주민의견을 반영해 기존 재개발 신속통합기획 대상지 선정 때 포함되지 않았던 독산로변 모아타운 후보지 약 2만7040㎡를 포함 구역계를 확장했다.
사업지 주변과 연계한 공원조성으로 관악산 접근성을 높이고 주민활동을 고려한 다양한 생활공간 및 편익시설도 확보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시흥동 810 일대 재개발 사업지의 신속통합기획안이 확정돼 올해 안에 정비계획 입안절차가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신속통합기획으로 절차가 간소화돼 사업기간도 크게 단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시흥동 일대를 관악산의 수려한 자연환경과 각종 주민편익시설로 도시 활력을 동시에 누리는 명품 주거단지로 재조성해 주민 기대에 부응하겠다”며 “서울시는 이번 사업이 시흥동 일대 주거환경 개선을 선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