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TSMC가 4년 만에 처음으로 월 기준 매출 성장이 꺾였다.
TSMC는 2023년 3월 연결기준으로 매출 1454억800만 대만달러(약 6조3019억 원)를 거뒀다고 10일 밝혔다.
▲ 대만 TSMC의 2023년 3월 매출이 전년 대비 15% 감소하면서 월 기준 4년 만에 처음으로 역성장했다. |
2023년 2월 매출과 비교해 10.9% 감소했고 2022년 3월보다는 15.4% 줄었다.
월 기준 매출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하락한 것은 2019년 5월 이후 약 4년 만에 처음이다.
TSMC의 3월 매출 감소는 소비 둔화에 따른 애플, AMD, 엔비디아, 퀄컴, 미디어텍과 같은 주요 고객사의 주문 축소가 점차 반영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2023년 1분기 기준 TSMC 매출은 5086억3300만 대만달러(약 22조441억 원)로 2022년 같은 기간보다 3.6% 증가했다. 다만 이는 지난해 말에 있었던 주문이 1~2월 매출에 반영됐기 때문으로 파악된다.
1분기 매출은 TSMC가 지난해 제시했던 매출 가이던스(전망치)에 부합한다.
TSMC는 시장 수요 약세와 고객사의 재고 조정을 이유로 올해 1분기 매출 가이던스를 167억~175억 달러(약 22조440억 원~23조1천억 원) 수준으로 제시했다.
TSMC는 4월20일 영업이익과 순이익을 포함한 자세한 실적을 발표한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