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2023년 1분기 시장기대치를 웃도는 좋은 실적을 내면서 프리미엄 가전시장에서의 뛰어난 경쟁력과 선제적 재고관리 능력을 입증했다.
▲ 김록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10일 LG전자가 2023년 1분기 시장기대치를 웃도는 좋은 실적을 내자 LG전자의 프리미엄 가전시장에서의 뛰어난 시장경쟁력과 선제적 재고관리 능력을 목표주가 산정에 반영해야 한다는 분석을 내놨다. <연합뉴스>
김록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10일 LG전자 목표주가를 기존 13만9천 원에서 16만8천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직전거래일인 4월7일 LG전자 주가는 11만4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LG전자는 2023년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20조4718억 원, 영업이익 1조4974억 원을 기록했다”며 “LG이노텍을 제외한 나머지 모든 사업부가 기존 전망치를 웃도는 좋은 실적을 보인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가전제품을 담당하는 H&A사업부의 2023년 1분기 실적은 고객수요가 떨어졌음에도 불구하고 2022년 1분기보다 매출이 증가했으며 영업이익률도 12.5%에 이른 것으로 추정됐다.
LG전자가 프리미엄 제품군 중심으로 다져놓은 시장입지가 시장침체에도 견실한 실적을 내는 데 기여한 것으로 분석됐다.
TV, 오디오 등을 개발·제조하는 HE사업부는 2023년 1분기에 LCD(액정표시장치) 패널 가격을 비롯한 원자재 가격이 떨어진 영향으로 영업이익률이 높아졌다.
기업간거래(B2B)를 담당하는 BS사업부와 차량용 전장사업을 맡는 VS사업부도 2023년 1분기에 좋은 실적을 낸 것으로 파악됐다.
김 연구원은 “LG전자가 2023년 1분기에 전반적 수요 약세에도 불구하고 역대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해 의미가 남다르다”며 “LG전자는 프리미엄 시장에서의 시장 경쟁력과 2022년 선제적 재고관리 능력 등으로 시장상황의 어려움을 극복했기 때문에 그 가치를 더욱 높게 평가 받아야 한다”고 분석했다
LG전자는 2023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83조7355억 원, 영업이익 4조7772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2년보다 매출은 0.3%, 영업이익은 34.5% 늘어나는 것이다. 김바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