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반도체장비주와 반도체소재주 등 중소형 반도체 관련주 주가가 장중 강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가 메모리 반도체 생산을 줄일 수 있다는 소식에 메모리반도체 업황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매수심리를 자극하는 것으로 보인다.
 
중소형 반도체주 주가 장중 강세, 삼성전자 감산 소식에 일제히 반등

▲ 7일 코스피와 코스닥시장 반도체주 주가가 삼성전자의 감산 소식에 장중 강세를 보이고 있다. 사진은 삼성전자 반도체 파운드리 생산공정에 쓰이는 웨이퍼 이미지.


7일 오전 11시 코스피시장에서 디아이 주가는 전날보다 7.01%(400원) 오른 611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미반도체 주가는 6.72%(1320원) 상승한 2만950원에 사고 팔리고 있다.

유니퀘스트(4.36%), KEC(4.10%) 등의 주가도 4% 이상의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피지수는 1.30%(31.85포인트) 오른 2491.08을 나타내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반도체 관련주 주가는 크게 오르고 있다.

미래반도체 주가는 23.33%(7천 원) 상승한 3만7천 원, 엠케이전자 주가는 12.12%(1760원) 상승한 1만6280원에 거래되고 있다.

피에스케이(9.89%)와 하나머티리얼즈(9.08%) 주가는 9% 이상, 저스템(8.70%)과 티에스이(8.24%) 주가는 8% 이상 오르고 있다.

그 밖에 예스티(7.80%), 이오테크닉스(7.36%), 어보브반도체(7.20%), 하나마이크로(7.00%), 유니테스트(6.48%), 주성엔지니어링(6.41%), SFA반도체(5.82%), 솔브레인(5.68%) 유진테크(5.52%), 피에스케이홀딩스(5.20%), 원익QnC(4.54%), 테스(3.23%) 등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1.05%(9.11포인트) 상승한 874.69를 나타내고 있다.

삼성전자가 메모리반도체 감산을 추진하고 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이날 1분기 실적발표에서 “공급성이 확보된 메모리반도체 제품을 중심으로 의미 있는 수준까지 생산량을 하향조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가 메모리반도체 감산 소식을 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메모리반도체시장에서 공급과잉에 따른 ‘치킨게임’이 벌어질 것이라는 우려 속에서도 인위적 감산은 없다는 태도를 고수했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메모리반도체시장 1위 업체다. 삼성전자가 향후 메모리반도체 생산을 줄이면 시장의 전반적 수급이 개선되며 업황 회복으로 이어질 수 있다.

업황 회복 기대감에 삼성전자뿐 아니라 SK하이닉스 주가도 크게 오르고 있다.

같은 시각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는 각각 4.33%(2700원)과 5.01%(4200원) 오른 6만5천 원과 8만8천 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