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장비업체 피에스케이가 해외수주 증가로 하반기에 실적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김민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2일 "피에스케이의 해외 반도체업체향 수주가 급증하고 있다"며 "작년 장비매출에서 해외업체가 차지하는 비중은 45%였지만 올해는 73%까지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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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경수 피에스케이 대표. |
피에스케이는 반도체 식각공정에 사용되는 드라이스트립장비를 주로 생산하는 반도체장비업체로 전 세계 드라이스트립장비시장의 30% 이상을 차지해 점유율 1위에 올라 있다.
피에스케이는 지난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업체들에게 장비를 공급해 매출의 절반 이상을 올렸는데 올해 들어 해외 주가 크게 늘고 있다. 상반기에 대만 2위의 위탁생산(파운드리)업체와 미국의 설계전문(팹리스) 업체의 장비를 수주했다.
김 연구원은 "피에스케이는 하반기에도 대만과 미국 반도체업체들을 중심으로 대규모 해외수주가 예정돼 있다"며 "올해 말 피에스케이의 드라이스트립장비시장 점유율은 40%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도체 세정공정장비인 드라이클리닝장비의 매출이 확대되고 있는 점도 피에스케이의 실적전망을 밝게 한다.
피에스케이의 전체매출에서 드라이클리닝장비의 매출비중은 하반기 5.9%까지 오르며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드라이클리닝장비의 매출비중은 지난해 하반기 3.8%로 집계됐고 올해 상반기 4.1%를 기록했을 것으로 추정됐다.
피에스케이는 하반기에 영업이익 18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하반기보다 43%, 올해 상반기 추정치보다 147%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