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폐암수술 후 호흡기를 꽂고 1997년 9월 전국경제인협회 회의에 참석한 최종현 선대회장 모습. < SK > |
[비즈니스포스트] SK그룹이 창립 70돌을 맞아 창업회장과 선대회장 형제의 어록을 모아 세상에 내놨다.
SK그룹은 4월8일로 70주년이 되는 그룹 창립일을 기념해 최종건 창업회장과 최종현 선대회장 형제의 어록집 ‘패기로 묻고 지성으로 답하다’를 6일 발간했다고 밝혔다.
이 책은 약 250개 대표 어록을 일화와 함께 다루며 SK그룹이 재계 대표 기업집단으로 성장한 배경을 조명한다.
최종건 창업회장의 어록으로는 “구부러진 것은 펴고 끊어진 것은 잇는다”는 말이 대표적으로 꼽힌다.
이 말은 1953년 한국전쟁으로 폐허가 된 공장에서 최종건 창업회장이 손수 부품을 주워 직기를 재조립하면서 한 말로 전해진다.
최종현 선대회장의 대표적 어록으로는 “첫째도 인간, 둘째도 인간, 셋째도 인간”이라는 말이 꼽히는데 인재양성의 중요성을 강조한 말로 회자된다.
최종현 선대회장은 국내 최초로 기업연수원인 선경 연수원을 개원하고 회장 결재칸과 출퇴근 카드 폐지, 해외 경영학석사 연수프로그램 도입 등 파격적 행보로 SK그룹만의 기업문화를 만든 것으로 유명하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발간사에서 “창업회장과 선대회장의 삶과 철학은 단지 기업발전에 머물지 않았고 국가와 사회발전에 향해 있었다”며 “선대의 도전과 위기극복 정신이 앞으로 SK그룹의 70년 도약과 미래 디자인의 동력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어록집은 비매품으로 대학 및 국공립 도서관과 SK홈페이지를 통해 열람할 수 있다.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