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은행권 1분기 실적이 지난해와 비교해 다소 부진했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홍재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6일 “전체 은행권 1분기 순이익은 지난해보다 1.5% 증가한 5조4천억 원으로 추정된다”며 “시장 전망치를 1.6% 밑돌 것이다”고 바라봤다.
▲ 은행권의 올해 1분기 실적이 지난해와 비교해 다소 부진했을 것으로 전망됐다. |
은행권의 1분기 순이자마진(NIM)은 8bp(1bp=0.01%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추정됐다.
가계대출이 역성장하고 대출금리 상승이 다소 둔화한 상태에서 수신금리 상승은 지속된 영향으로 분석됐다.
연체율 상승에 따른 은행의 경상 대손비용 증가와 함께 카드 등 비은행사업의 충당금 증가도 실적에 부담이 됐을 것으로 파악됐다.
KB금융지주가 은행권에서 1분기에 가장 양호한 실적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KB금융은 1분기에 NIM이 2bp 하락하는 데 그치면서 은행부문에서 상대적으로 수익성을 잘 방어했을 것으로 분석됐다.
KB금융은 자산 건전성 둔화 속도가 상대적으로 높지 않고 자본비율 관련 리스크가 제한적인 점도 긍정적 요소로 꼽혔다.
이 연구원은 “은행업 내 최선호주는 KB금융지주”라며 관심 종목으로는 하나금융지주와 카카오뱅크를 제시했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