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주가가 최고 230만 원까지 상승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안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1일 "삼성전자 주가가 새로운 상승추세에 진입했다"며 "삼성전자의 자기자본이익률이 상승한다면 주가는 230만 원까지 오를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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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 겸 삼성디스플레이 대표. |
안 연구원은 과거 삼성전자의 주가순자산비율(PBR)과 자기자본이익률(ROE)의 경로를 분석한 자료를 근거로 제시했다.
주가순자산비율은 주가 수준을 판단하는 근거가 되는 지표인데 주가를 1주가 지닌 순자산의 가치로 나눠서 구한다. 보통 1보다 높으면 주가가 고평가, 1보다 낮으면 주가가 저평가됐다고 본다.
자기자본이익률은 투자한 자본으로 얼만큼의 이익을 냈는지 알려주는 지표로 순이익을 자기자본으로 나눠서 산출한다. 보통 자기자본이익률이 높을수록 수익성 좋은 사업이라고 본다.
안 연구원에 따르면 삼성전자 주가는 그동안 평균적으로 자기자본이익률이 10% 정도일 때 상승하고 20% 정도일 때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안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특히 자기자본이익률이 10%일 때 주가가 상승반전에 성공하는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왔다"며 "이런 패턴은 경기 하강기에 구조조정과 신사업 투자를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하는 삼성전자의 전략에서 비롯됐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안 연구원은 최근 삼성전자의 주가 흐름이 자기자본이익률 10%에서 상승반전할 때와 비슷하다고 평가했다.
삼성전자가 지금의 자기자본이익률을 유지할 경우 주가는 주가순자산비율 1.7배인 190만 원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전자가 앞으로 자기자본이익률을 개선한다면 주가는 더욱 크게 오를 것으로 분석됐다.
안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자기자본이익률이 10%에 머물지 않고 상승할 때 주가순자산비율 역시 오르는 모습을 보였다"며 "삼성전자의 자기자본이익률이 본격적으로 오를 경우 삼성전자 주가는 주가순자산비율 2배인 230만 원까지 오를 수 있다"고 내다봤다.
삼성전자 주가는 7월 들어 2014년 최고가 147만 원과 2015년 최고가 150만3천 원을 잇따라 돌파했다.
삼성전자 주가는 21일 전날보다 0.19% 오른 154만3천 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5거래일 연속 52주 신고가를 썼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