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엘앤에프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세부지침이 공개되면서 엘앤에프가 혜택을 입을 것으로 전망됐다. 핵심 사업 규모도 확장될 것으로 분석됐다.
▲ 이안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3일 엘앤에프가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세부법안의 혜택을 입고 핵심 사업 규모도 확장되면서 증권시장의 엘앤에프 가치평가가 높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엘앤에프> |
이안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3일 엘앤애프 목표주가를 기존 29만4천 원에서 45만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직전거래일인 3월31일 엘앤에프 주가는 31만3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엘앤에프는 2차전지의 핵심소재인 양극재와 양극 활물질 등을 제조·판매하는 업체다.
3월31일 발표된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 세부법안에서 양극활물질은 핵심 광물로 포함됐다. 이에 따라 증권시장의 엘앤에프 평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아울러 엘앤에프가 생산시설을 안정적으로 확충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엘앤에프는 2023년 2분기에 대구 구지 2공장을 본격적으로 가동한다. 하반기에는 세계 최초로 90% 이상 단결정 양극재 양산을 시작할 것으로 파악된다.
엘앤에프의 주요고객사로는 LG에너지솔루션, SK온, 삼성SDI 등이 있다. 이에 더해 테슬라와 3조8천억 원 규모 계약을 맺는 등 고객사 다변화를 위해 노력했으며 이 노력이 뚜렷한 성과를 내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3월24일 미국 애리조나주 퀸크릭에 7조2천억원을 투자해 배터리 공장을 세우겠다고 발표한 바 있는데 이에 따라 엘앤에프의 관련 수주 기회도 넓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안나 연구원은 “엘앤에프는 미국 셀 기업의 성장성으로 추가 증설과 수주가 기대된다”면서 “국내 양극재 3사 가운데 투자 매력도가 가장 높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유안타증권은 엘앤에프가 2023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5조9071억 원, 영업이익 3558억 원을 거둘 것으로 내다봤다. 2022년보다 매출은 52.0%, 영업이익은 33.6% 늘어나는 것이다. 김바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