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오롱제약이 플랫바이오와 합병해 신약개발 역량을 확보한다. (왼쪽부터)이정훈 코오롱제약 상무, 전재광 코오롱제약 대표이사, 김선진 플랫바이오 대표이사, 임우성 플랫바이오 부사장이 29일 경기도 과천 코오롱타워에서 열린 합병 체결식에 참석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코오롱제약> |
[비즈니스포스트] 코오롱그룹 계열사 코오롱제약이 신약개발기업 플랫바이오와 합병으로 제약바이오 역량을 강화한다.
코오롱제약은 29일 경기도 과천 코오롱타워에서 플랫바이오와 합병 체결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코오롱제약과 플랫바이오는 주식교환방식으로 합병한다. 플랫바이오 주식 1주당 코오롱제약 주식 2.38주로 산정해 상호 교환하는 방식. 합병은 올해 6월1일 이뤄진다.
코오롱제약은 이번 합병이 의약품 개발 및 유통전문기업과 신약개발 전문기업의 전략적 필요가 맞닿은 결과라고 설명했다.
코오롱제약은 제약업계에서 개량신약과 복제약(제네릭), 건강기능식품 등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플랫바이오는 2018년 설립된 뒤 췌장암, 난소암, 골수백혈병 등 여러 암종에 관한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2025년까지 기술수출을 달성하는 게 목표다.
이번 합병으로 코오롱제약은 안정적인 수익구조와 사업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항암신약 개발까지 영역을 확대해 글로벌 제약바이오기업으로 발돋움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추후 상장 추진도 검토한다.
합병 후 신설회사는 전재광 코오롱제약 대표이사와 김선진 플랫바이오 대표이사의 각자대표체제로 운영된다. 전재광 대표는 제약사업부문을, 김선진 대표는 신약개발부문을 맡는다.
전 대표는 “안정적인 매출을 내고 전문 분야에서 꾸준한 성장을 이어온 코오롱제약과 항암신약 개발에 도전해온 플랫바이오의 합병은 코오롱제약의 새로운 미래가치를 여는 변곡점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합병법인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제약바이오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사업부문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신규 개발사업으로 영역을 확장해 나가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