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SK온이 배터리 사업을 위한 투자자금 유치를 순조롭게 이어가고 있다.
28일 SK이노베이션은 공시를 통해 자회사 SK온이 약 3700억 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 28일 SK온이 약 37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
SK온은 증자 목적을 “글로벌 생산기지 구축을 위한 투자재원 확보”라고 설명했다.
이번 유상증자는 SK온이 발행한 전환우선주를 한국투자PE 이스트브릿지파트너스 등 재무적 투자자들이 매입해 출자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앞서 SK이노베이션, SK온, 한국투자PE 이스트브릿지파트너스 컨소시엄은 지난해 11월 ‘SK온 투자 유치를 위한 주주간 계약’을 체결하고 최대 1조3200억 원을 조달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SK온은 지난해 말 투자자금으로 8243억 원을 확보했고 이번 출자는 잔여금액(4957억 원)에 대한 일부 후속 사항이다.
여기에 더해 사우디아라비아의 최대 상업은행인 SNB(사우디국립은행)의 자회사 SNB캐피탈이 추가로 최소 1억 달러(약 1300억 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SNB캐피탈 투자까지 이뤄지면 SK온은 지난해 밝힌 1조3200억 원 투자 조달 목표를 달성하게 된다.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