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서울 아파트값이 43주 연속 하락했다.
23일 한국부동산원 자료를 보면 20일 기준 3월 셋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보다 0.15% 내렸다. 하락 폭은 전주(0.16%)와 비교해 0.01%포인트 줄었다.
▲ 서울 아파트값이 43주 연속 하락했다. 사진은 서울 아파트 단지 모습. |
한국부동산원은 “가격 하락 폭이 큰 급매물이 소진되고 일부 선호단지를 중심으로 매수문의가 나타나고 있다”면서도 “다만 실질적 매매로 이어지지 않고 여전히 관망세가 유지되면서 아파트값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을 구역별로 나눠보면 강북 14개 구 아파트값은 지난주보다 0.19% 빠졌다.
광진구(-0.35%)는 광장‧자양동 중저가 단지 위주로, 동대문구(-0.28%)는 공급이 많아지는 이문‧휘경동에서 집값이 내렸다.
도봉구(-0.24%)는 도봉‧쌍문동 구축 대단지에서 아파트값이 하락했고 강북구(-0.20%)는 미아‧우이동 위주로 관망세가 지속되면서 값이 떨어졌다.
강남 11개 구 아파트값은 일주일 전보다 0.13% 하락했다.
금천구(-0.31%)는 시흥‧독산동 위주로, 강서구(-0.34%)는 가양‧염창‧화곡동 위주로 아파트값이 내렸다. 관악구(-0.29%)도 봉천‧신림동 위주로 하락세가 지속됐다.
다만 재건축 이슈가 있는 서초구(0.00%)와 상일·고덕동 대단지 덕을 본 강동구(0.00%)는 지난주 집값이 떨어지지 않고 보합세를 보였다.
경기도와 인천 아파트값도 내림세를 이어갔다.
3월 셋째 주 경기도 아파트값은 0.27% 떨어졌다. 지난주(-0.35%)보다 하락 폭은 0.08%포인트 줄었다.
고양 일산서구(-0.57%)는 일산‧탄현동 주요 단지 위주로, 안산 단원구(-0.57%)는 와‧신길‧고잔동 중심으로 집값이 내렸다.
오산시(-0.54%)는 누읍‧가수동 대단지에서, 군포시(-0.43%)는 도마교‧금정동 위주로 하락하는 등 전반적으로 하락세 계속됐다.
다만 용인 처인구(-0.02%)는 개발호재가 있는 남사면 위주로 매수문의가 늘어나면서 아파트값 하락 폭이 둔화됐다.
3월 셋째 주 인천 아파트값은 0.16% 내렸다. 하락 폭은 지난주(0.28%)보다 0.12%포인트 축소됐다.
부평구(-0.36%)는 일신‧산곡‧부개동 구축 위주로, 남동구(-0.23%)는 도림‧논현‧서창동 위주로 집값이 떨어졌다.
중구(-0.22%)는 신흥동3가‧운남‧운서동에서, 미추홀구(-0.18%)는 관교‧용현‧학익동에서 아파트값이 하락세를 보였다.
시도별로는 대구(-0.37%), 울산(-0.33%), 부산(-0.32%), 대전(-0.29%), 경기(-0.27%), 전북(-0.24%), 광주(-0.23%), 충남(-0.22%), 제주(-0.18%)등에서 아파트값이 떨어졌다.
공표지역 176개 시군구 가운데 지난주와 비교해 아파트값이 오른 곳은 2곳으로 전주(1곳)보다 늘었다. 보합지역은 4곳에서 6곳으로 증가했고 하락지역은 171곳에서 168곳으로 지난주보다 3곳 줄었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