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JB금융지주 노조가 얼라인파트너스의 주주제안 요구에 강하게 반발했다.
JB노동조합협의회는 22일 성명서를 내고 “회사의 미래를 갉아 먹으려는 얼라인파트너스의 횡포를 더는 잠자코 보고 있을 수만은 없다”며 “주주제안을 즉시 철회할 것을 요구하는 바이다”고 밝혔다.
▲ JB금융 노조는 22일 얼라인파트너스의 주주제안 요구에 강하게 반발하는 내용의 성명서를 냈다. |
그러면서 “지역민과 상생을 저해하고 고객과 임직원에 대한 존중감이 전혀 없는 악덕 주주의 파렴치한 주장을 결단코 받아들일 수 없다”며 “응하지 않으면 500만 전라도민, 4천여 명의 JB금융 가족과 투쟁도 불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JB노동조합협의회는 JB금융지주 자회사인 광주은행, 전북은행, JB우리캐피탈의 노동조합으로 구성돼 있다.
JB노동조합협의회는 얼라인파트너스가 단기차익만을 노리는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JB노동조합협의회는 “일각에서는 ‘주주 행동주의’ 역할을 두고 선진적 주주 환원정책 도입에 앞장서왔다는 긍정적 평가도 나오지만 여론몰이를 하며 기업 경영에 과도한 영향력을 행사해 단기차익만을 노리고 ‘먹튀’하려는 것은 아닌지 우려하는 의견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주주제안이 ‘기업가치 제고’라는 순기능을 위한 것이 아니라 JB금융지주의 의사결정에 막대한 영향을 끼쳐 단기차익 실현을 위한 압박의 수단으로 악용하려는 속셈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얼라인파트너스는 JB금융지주의 2대 주주로 앞서 2월 보통주 현금배당을 주당 900원으로 책정하고 김기석 크라우디 대표를 신규 사외이사로 선임하는 것 등 내용의 주주제안 안건을 제출했다.
JB금융지주는 3월9일 두 안 건을 모두 거부한다는 뜻을 밝혔다.
JB금융지주 주주총회는 30일 전주에서 열린다.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