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권영세 통일부 장관이 대북정책과 관련해 한일 공조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일본으로 출국했다.
권 장관은 22일 김포국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일본과의 협력을 통해서 우리의 인도주의적 문제를 풀어나가는 데 있어서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며 “서로 협력할 부분이 뭐가 있는지 같이 한번 모색해 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 권영세 통일부 장관이 3월22일 김포국제공항에서 일본으로 출국하기 전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
통일부 장관의 방일은 2005년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이 대통령 특사자격으로 방문한 지 18년 만이다. 이번 권 장관의 일본 방문은 일본 외무성의 각료급 초청 프로그램에 따른 것으로 3박4일 일정이다.
권 장관은 하야시 요시마사 외무상과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 등 일본 정부 인사와 만나 우리 정부의 대북 정책에 관한 일본의 지지를 구하고 납북자 문제 등 북한 인권 문제에 대한 양국의 공조 방안을 협의한다.
또 누카가 후쿠시로 일한의원연맹 회장, 모테기 도시미쓰 자유민주당 간사장 등 일본 정계 주요 인사와도 면담한다. 재일동포들을 대상으로 남북관계 현안 및
윤석열정부의 통일 정책을 설명하는 자리도 갖는다.
통일부는 권 장관의 일본 방문에 관해 “통일·대북정책 관련 한일 협력 관계를 한 단계 높은 차원으로 발전시키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북한에 대한 인식 및 실상을 공유하고 납북자 등 인권 문제에 대한 공조 방안을 협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