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금호석유화학이 1천억 원 규모의 자기주식을 취득한 뒤 모두 소각하기로 결정했다.
금호석유화학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자기주식 취득에 나선다고 21일 밝혔다.
▲ 금호석유화학이 1천억 원 규모의 자기주식을 취득한 뒤 전량 소각하는 방식으로 주주가치 제고에 나선다. |
금호석유화학은 이날 삼성증권, 미래에셋증권, 대신증권과 자기주식취득 신탁계약을 맺고 9월20일까지 6개월 동안 1천억 원 규모의 자기주식을 취득한다.
금호석유화학은 취득한 자기주식을 모두 소각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금호석유화학은 8일 이사회를 통해 모두 1464억 원을 배당에 활용하기로 했다. 금호석유화학은 보통주 1주당 5400원, 우선주 1주당 5450원을 현금배당한다.
이에 따라 올해 금호석유화학의 자기주식 취득 금액과 배당금 총액의 합은 2464억 원이다.
이는 금호석유화학이 2021년 발표했던 주주환원 정책 기준을 웃도는 것이다.
금호석유화학은 2021년 12월 앞으로 2~3년 동안 별도재무제표 기준 당기순이익의 25~35%를 주주환원 재원으로 설정하고 이 가운데 5~10%를 자기주식 취득 및 소각에, 20~25%를 현금배당 정책에 활용하겠다는 계획을 세웠었다.
올해 자기주식 취득과 배당금 규모는 2022년 별도재무제표 기준 당기순이익의 각각 17.4%, 25.5%로 모두 합쳐 42.9%다.
백종훈 금호석유화학 대표이사 사장은 “대내외 불확실성이 높아진 경영 환경 속에서도 금호석유화학은 적극적 주주환원 정책을 이어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장기적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