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대표적 가상화폐인 비트코인 시세가 꾸준한 강세를 보이면서 연말까지 3만 달러 이상으로 상승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화폐는 인플레이션 및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에 큰 영향을 받고 있지만 다수의 금융기관이 위기 상황에 놓이며 안전자산 역할로 주목받고 있다.
▲ 비트코인 시세가 거시경제 측면의 영향을 받아 연말까지 3만 달러대로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비트코인 그래픽 이미지. |
20일 가상화폐 전문지 핀볼드에 따르면 비트코인 시세가 4월 초까지 3만 달러대를 넘을 것이라는 관측이 조심스럽게 고개를 들고 있다.
현재 주요 거래소에서 비트코인 시세는 2만7482달러 안팎에 거래되고 있는데 10% 가까이 상승할 수 있다는 의미다.
핀볼드는 최근 SVB(실리콘뱅크은행) 파산 등 금융기관들의 위기로 가상화폐 시세가 상승세에 탄력을 받으면서 투자자들에 더욱 이목을 끌고 있다고 보도했다.
비트코인과 같은 가상자산이 뱅크런과 같은 리스크를 피할 수 있는 안전자산 역할로 활용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조사기관 코인코덱스는 비트코인 시세가 당분간 지금 상태를 유지할 것이라며 4월 초까지 상승폭이 제한적 수준에 그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았다.
핀볼드는 인공지능 기반 가상화폐 시세 예측 시스템을 활용해 비트코인 시세가 연말까지 3만3047달러로 상승할 것이라는 분석도 제시했다.
중장기 관점에서 보면 비트코인 시세는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는 뜻이다.
핀볼드는 “최근 발생한 금융기관들의 위기로 가상화폐를 바라보는 투자자들의 시선이 바뀌고 있다”며 앞으로 상승세에 힘이 실릴 수 있다고 내다봤다.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시세는 당분간 미국 인플레이션과 연준 통화정책 등 거시경제 측면의 변수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핀볼드는 연말이 가까워질수록 인플레이션 상승률이 둔화하고 금리 인상 추세도 완화되며 비트코인 시세 상승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예측했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