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서울시가 쌍문동 우이천로 일대 오래된 저층주거지를 수세권 주거단지로 재개발한다.
서울시는 도봉구 쌍문동 724 일대 재개발 후보지의 신속통합기획안을 확정했다고 17일 밝혔다.
▲ 서울시가 쌍문동 우이천로 일대 오래된 저층주거지를 수변특화 주거단지로 재개발한다. 사진은 사업 대상지 단지배치 계획안. <서울시>
이번 신속통합기획안에 따르면 쌍문동 백조아파트를 포함 724 일대 1만5035㎡ 규모의 노후 저층주거지가 25층 높이 300세대 주거단지로 재조성된다.
서울시는 사업 대상지가 우이천을 끼고 있고 북한산을 조망할 수 있는 점에 착안해 수변특화단지로 개발한다.
이를 위해 현재 차량통행 중심인 단지 남측 도로를 공원화해 단지에서 우이천까지 걸어갈 수 있는 산책로를 만들기로 했다. 우이천변에 형성된 인공옹벽은 계단형 휴게공간으로 개발한다.
또 친수공간 주변으로 멀티카페, 놀이마당, 커뮤니티광장 등 주민편의시설을 배치하고 강북구와 도봉구 사이 쌍한교와 우이천로를 직접 연결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서울시는 이번 신속통합기획안 확정으로 올해 안에 쌍문동 724 일대 정비계획 결정이 완료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신속통합기획으로 절차를 간소화하는 만큼 사업기간을 크게 단축할 수 있다는 것이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이번 기획안은 한강의 변화와 활력을 4대 지천과 소하천까지 확대하겠다는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와 맥을 같이 한다”며 “시민의 생활 속에 함께하는 지천과 관계맺기를 통해 수변의 활력이 지역 활성화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