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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현웅 법무부 장관이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고개를 숙이고 있다. <뉴시스> |
검찰이 진경준 검사장이 김정주 넥슨(NXC) 회장으로부터 받은 넥슨 주식을 통해 얻은 이익을 환수하는데 적극 나설 것으로 보인다.
김현웅 법무부 장관은 18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법무부 장관인 저 스스로도 한없이 부끄럽고 참담한 심정”이라며 “진경준 검사장 사건으로 국민 여러분께 커다란 충격과 심려를 끼친 데 대해 진심으로 사죄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진경준 검사장이 얻은 이득을 회수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진 검사장은 2005년 6월 김정주 회장으로부터 넥슨 비상장 주식 1만 주를 받았고 이를 넥슨재팬 주식과 교환한 이후 지난해 126억 원의 시세차익을 올렸다.
김 장관은 “이번 사건에 관한 모든 의혹에 대해선 철저하게 진상을 규명해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처벌하고 범죄수익 환수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인사검증을 강화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진 검사장은 지난해 2월 검찰 간부인사에서 검사장으로 승진했다.
김 장관은 “검찰에 대한 인사검증 및 감찰 시스템 전반을 면밀히 점검하고 이를 획기적으로 강화해 다시는 이와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검찰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조속히 회복할 수 있도록 각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장관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청와대에 사의를 표명했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사실과 다르다”며 물러날 뜻이 없음을 밝혔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