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지난해 국내은행들의 비이자이익이 52.0% 줄었다.
금융감독원은 16일 발표한 ‘국내 은행 영업 실적’에 따르면 국내은행들은 지난해 3조4천억 원의 비이자이익을 거뒀다. 이는 2021년보다 52.0% 줄어든 것이다.
▲ 지난해 국내은행들의 비이자이익이 52.0% 줄었다고 금융감독원이 집계했다. |
비이자이익 가운데 유가증권 손익이 1조9천억 원 가량 감소한 가운데 기타영업이익이 2조5천억 원 줄었고 수수료 이익도 3천억 원 감소했다.
반면 이자이익은 21.6% 늘어난 55조9천억 원으로 집계됐다.
국내은행들의 순이자마진(NIM)은 1.62%로 2021년보다 0.17%포인트 증가했다.
순이자마진은 금융회사의 자산 운용수익에서 자금 조달 비용을 뺀 뒤 운용하는 자산 총액으로 나눈 값이다.
지난해 국내은행들의 당기순이익은 이에 따라 2021년보다 9.6% 늘어난 18조5천억 원으로 집계됐다.
비용 가운데 판매비와 관리비는 26조3천억 원으로 비슷한 수치를 보였다. 다만 대손비용은 2021년보다 55.1% 늘어난 6조3천억 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대손충당금 산정 방식이 바뀌면서 신규 대손충당금 전입액이 1조9천억 원 추가된 영향으로 보인다.
금융감독원은 이를 두고 “국내은행의 대손충당금 적립현황을 계속해서 점검하겠다”며 “자본비율이 취약한 은행들은 자본확충을 지도하겠다”고 말했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