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갤럭시S울트라의 달 촬영 기능을 두고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삼성전자가 한 해외매체에 해명을 내놓았다.
15일(현지시각) 해외IT전문매체 톰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자우편을 통해 갤럭시S울트라 시리즈로 달을 촬영하면 화질이 좋은 다른 달 사진으로 대체한다는 일부 주장을 부인했다.
▲ 15일(현지시각) 해외IT전문매체 톰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전자우편을 통해 갤럭시S울트라 시리즈로 달을 촬영하면 화질이 좋은 다른 달 사진으로 대체한다는 일부 주장을 부인했다. 사진은 갤럭시S울트라21의 스페이스 줌 기능. <삼성전자>
삼성전자는 “어떤 조건에서도 동급 기기 사이에서 최고의 사진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사용자가 달 사진을 찍으면 인공지능에 기반한 장면 최적화 기술이 달을 주된 피사체로 인식해 다중 프레임 구도로 여러 장을 촬영한 뒤 세부적인 화질과 색감을 높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삼성전자는 “이미지 위에 다른 이미지를 덧씌우는 ‘이미지 오버레이’를 적용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사용자는 인공지능 기반 장면별 최적화 기능(Scene Optimizer)을 비활성화해 사진을 찍으면 자동으로 세부정보를 보완하는 기능을 중단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가짜 달 사진 논란은 미국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reddit)’의 한 이용자가 처음 제기했다.
삼성전자의 갤럭시S울트라 시리즈 가운데 일부 기종은 ‘스페이스 줌’ 기능이 있다.
스페이스 줌은 10배까지 광학줌이 가능한 망원카메라에 인공지능 기반 기술을 접목해 100배까지 확대된 이미지를 얻을 수 있도록 한다.
삼성전자는 스페이스 줌을 통해 갤럭시S23울트라가 선명한 달 사진을 찍을 수 있다고 홍보했다.
그러나 한 레딧 유저는 스페이스 줌으로 찍은 달 사진이 ‘가짜(fake)’라고 주장했다.
이 유저는 인터넷에서 달 사진을 구한 뒤 흐릿해 보이도록 해상도를 낮췄다. 그리고 흐릿해진 사진을 갤럭시S23울트라로 촬영했다. 그러자 선명한 달 사진이 나왔다.
이 유저는 “삼성전자는 달 사진에서 표면의 품질을 올리기 위해 인공지능·기계학습 기술을 사용하고 있다”면서 “일부에서는 이것이 카메라의 기능이라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고 주장했다. 김바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