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대웅제약이 칠레에서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펙수클루(성분이름 펙수프라잔)'를 판매할 수 있게 됐다.
대웅제약은 2월20일 칠레 의료당국으로부터 펙스클루 품목허가를 획득했다고 14일 밝혔다.
▲ 대웅제약은 14일 칠레에서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펙스클루' 품목허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
칠레 의약품시장은 중남미에서 4위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웅제약은 지난해 11월 필리핀, 올해 1월 에콰도르에 이어 이번 칠레까지 3개 국가에서 펙수클루 해외 품목허가를 받았다.
현재까지 전체 11개 국가에 품목허가 신청을 제출했는데 올해 말까지 제출 국가를 20개 이상으로 늘리기로 했다.
대웅제약은 앞서 중국과 미국 등 15개 국가와 펙스클루 기술수출 계약 약 1조2천억 원 규모를 맺었다. 현지 법인을 보유한 베트남, 인도네시아, 태국, 필리핀 등 동남아시아 4개 국가를 합치면 전체 19개 국가에 진출해 있다.
전승호 대웅제약 대표는 "대웅제약은 해외시장 개척에 앞장서 국내 제약업계의 발전을 위해 역할을 다하는 제약사로 거듭나겠다"며 "펙수클루를 글로벌 블록버스터 품목으로 키워 2027년 100개 국가 진출을 목표로 해외 진출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펙스클루는 칼륨경쟁적 위산분비억제제(P-CAB) 계열 약물이다. P-CAB 치료제는 기존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의 주류였던 프로톤펌프억제제(PPI) 계열 약물과 비교해 복용 시간대가 자유롭고 속쓰림 억제효과가 더 빠르게 나타나는 등 여러 장점을 가지고 있다.
대웅제약은 지난해 7월 펙스클루를 국내에 출시했다.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치료, 급성위염 및 만성위염 위점막 병변 개선 등 2개 적응증에 대해 허가받았다. 임한솔 기자